일본식 외래어 표기 오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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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빈번히 볼 수 있는 일본식 외래어 표기를 그대로 가져가서 잘못 읽는 것을 바로잡는 문서. 가타카나로 표기된 일본어 외래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한글 표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러한 잘못된 표기가 나오는 근본적인 원인은 외래어 유입의 비중이 높은 일본어의 특성과 더불어 오로지 아는 건 일본어밖에 없고 일본에서 쓰이는 외래어의 어원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 및 상식에 관한 공부는 거의 하지 않은 일본어 문서 번역자의 부족한 교양 때문이다. 번역이라는 작업이 해당 언어를 단순하게 읽을 줄 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묠니르 → ミョルニル (묘르니르) → 묘르닐}의 예처럼 일본어 가나 표기의 한계로 원어를 잘못 옮겨내는 오류가 많으며, 아래의 ワルキューレ이나 イワン의 예처럼 한국과 일본의 외래어 표기 방식이 다른데 그걸 무시하고 일본식으로 써내는 오류도 있다. 1990년대 이전에 출간된 서적이나 잡지, 신문 등을 보면 이러한 외래어 표기의 오류를 쉽게 볼수있는데 외국서적의 경우에는 일본어 서적을 중역해서 번역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일제강점기 동안에는 일본어가 한반도에서도 최소한 제2언어의 지위를 갖고 있고 (물론 공식적으로는 제1언어였다) 다른 외국 문헌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만큼 일본어의 영향이 그만큼 컸다. 흔한 패턴은 아래의 것이 있다.
물론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자가 세계의 모든 교양을 다 커버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상당 부분은 일본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외래어를 숙지하거나 하다못해 잘 모르는 외래어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이나 인터넷 검색이라도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손쉽게 교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한편 예외적으로 다른 언어에서 차용한 것이지만 일본에서 고유명사가 되었거나 의미가 달라진 것이라면 일본어 한글 표기법에 따라 적는 것도 틀렸다고만은 할 수 없다. 태풍 곤파스는 원래 '컴퍼스(Compass)'이지만 '일본에서 제출한 일본어 태풍 이름'에 속하며, 알파벳으로도 Konpasu이기 때문에 한글로 '곤파스'로 적는 것이 그 예.
2. 실제 사례[편집]
좌측은 잘못 사용된 예, 가운데는 잘못된 표기의 원인이 된 일본식 발음표기, 우측은 올바르게 사용된 예이다.
3. 비슷한 사례[편집]
비슷한 사례로는 화이팅이 있다. 화이팅은 원래 영어 Fighting에서 온 단어로 외래어다. 그러나 영어 사용자들이 한국어로 된 매체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화이팅'을 번역해야 할 때는 어원이 된 영어 단어 'Fighting' 대신 한국식 발음을 그대로 옮겨서 'Hwaiting'이라고 쓴다.
다른 예로 waifu는 나의 신부|俺の嫁를 영어로 번역할 때 Mai Waifu로 옮기기도 한다(…).
한편 일본어 가나 표기의 한계로 원어를 잘못 아는 경우가 있다.
-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엘런 예거'의 이름인 Eren은 독일에서 터키계들이 흔히 쓰는 이름으로 '에렌' 내지는 '에런'으로 표기해야 하나, エレン이라고 적힌 걸 Ellen으로 잘못 추정하는 바람에 '엘런' 예거가 되었다.
- 이런저런 게임에서 기술명으로 가끔 쓰이는 단어인 スタンピード는 스탬피드(Stampede)로 표기해야 하나, スタン 부분의 영향인지 스턴피드(Stun ?)로 잘못 적히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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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나아가 -r-과 -ru-, -l-과 -lu-도 흔히 혼동된다. 다른 자음 또한 う단으로 처리된 자음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r, l만큼 두드러지지는 않는다.[2] 단 영어식이 아닌 게르만계 인명의 경우 그라함이 맞다. (예: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3] 일본어에서도 비표준 표기이며 정상적인 표기는 グラウンド(그라운도)이다. 또한 grand의 정상적인 표기가 グランド이므로 혼동될 수 있다.[4] 일본에서도 レーベル이라고 쓰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레코드 레이블'.[5] 마작 용어 중 하나. 자세한 것은 마작의 룰 참조. 원래 중국마작에선 룽이 맞고 론은 룽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리치마작에선 론이 맞는 표현이다.[6] 단 담배의 경우 고유명사이며, 영문 표기도 mevius이기 때문에 이쪽이 맞다.[7] ブレンド만 보고 브랜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랜드(Brand)는 일본어로 ブランド/Burando/이다.[8] 가장 유명한 표기는 빔 샤벨일 듯.[영어] [프랑스어] [9] TV판만 예외로 psybuster.[10]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경우 고유명사이므로 이쪽으로 써도 문제되지 않는다.[11] v-o 사이의 r이 탈락하여 축약되는 식이다. 단, 브랜드의 공식 한국어 표기는 '쉐보레'다.[12] 이는 어디까지나 Alice에만 해당된다. 실제로 '아리스(Aris)'라는 이름도 존재한다.[13] 단 일본어의 '에네르기'는 독일어 Energie에서 따온 것이며, 현대에 와서는 영어를 따온 에나지(エナジー)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 상호 등 고유명사는 거의 모두 영어식으로 바뀌었다.[14] '추출물'로 순화.[15] 북한 문화어에서는 이 표기를 쓴다.[16] 일본어 표기는 독일어 Vakzin에서 따온 것으로, 독일어를 원어로 삼을 경우에는 '팍친'이 가장 가까운 표기가 된다.[17] 보면 알겠지만 일본 표기는 독일어에서 들여온 표기다. 반면 한국어에선 고대 노르드어인 '발키리'로 통용된다.[18] 이 경우는 다른 예시와 조금 다른데, 이스칸다르가 맞는 발음이고 일본식으로도 이스칸다르라고 쓰여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파벳 l로 끝나서 한국어로 표기시 ㄹ받침으로 표기되는 단어가 일본어로 표기시 루(ル)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는 이스칸다르가 맞는 표기라는 걸 모르는 번역자가 이스칸다르라는 일본어 표기만 보고 지례짐작해서 이스칸달로 생각없이 바꿔버린 것이다.[19] 뮤츠, 플 투[20] 다만 이건 프랑스식이고, 영어식 발음은 한글로 적으면 '캐머플라지' 정도로 크게 다르지 않다.[21] 이 경우도 일본식 발음은 코드기아스이므로 표기가 틀린 건 아니다. 다만 기아스(Gease : 맹약, 주술)이라는 단어를 몰랐던 아마추어 번역자가 로봇물이니 기어스(Gears)이겠거니 지례짐작해서 코드기어스로 표기했고, 이 잘못된 표기가 공식 번역에까지 침투해버렸다.[22] 한국어 '크로아티아'는 공식적으로는 라틴어 Croatia에서 따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어 번역에 의한 표기가 먼저 통용된 것이 확인된다.[23] 여담으로 크로아치아는 크로아티아를 이탈리아어로 발음한것이기도 하다.(croazia)